열 여섯개의 스크린샷 아이콘이 바탕화면에 있다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들은 전부 내가 캡쳐한 것들이다 배경화면으로 쓰기 위해서 그것들 모두 한 번쯤은 배경화면이 된 적이 있을 것이다 아마도 확실히 기억하는 것은 아니다 주로 유튜브 플레이리스트에서 따 온 것들이다 그 플레이리스트들을 기념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반대이다 꼭 스크린샷을 따기 위해서는 아니었는데 스크린샷을 따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았다 보다 원초적인 이유에서였다 그러니까 보기 위해서 아주 감상적인 일러스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야기가 없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이야기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야기가, 언제나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대부분 고통스럽다 고통없이 살 수는 없겠지만 그렇다고 매번 고통만 좇을 수는 없다 사실..